국제엘렉트릭 '깜짝' 실적 기대

반도체 전공정 장비업체인 국제엘렉트릭코리아가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 기대주로 떠올랐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수지가 모두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근거에서다. 3월 결산법인인 국제엘렉트릭은 8일 지난 2003사업연도 11개월(2003년 4월∼2004년 2월) 누적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백28.3% 늘어난 5백29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증권업계에선 당초 이 회사의 2003사업연도 연간 매출액이 5백억원을 넘기 힘들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었다. 동원증권은 삼성전자의 공격적 설비투자로 국제엘렉트릭의 LPCVD(저압화학기상증착장비),확산로,ALD(원자층증착장비) 등 전공정장비 수요가 급증한게 실적 호전의 주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는 이같은 실적추세라면 이 회사의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1백24.9% 증가한 5백40억원,영업이익은 1백5.9% 증가한 62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증권사 박승욱 연구원은 "국제엘렉트릭은 일본 히타치국제전기와의 합작회사로 수주와 기술 개발에서 다른 국내업체보다 유리한 위치에 서 있어 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