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사흘째 후퇴..891P..외국인 매도전환

주가가 사흘째 하락하며 890선으로 밀려났다. 9일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8.52p 내린 891.58로 거래를 마쳤다.코스닥은 1.30p 내린 438.08을 기록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연구원은 "美 증시 급락과 외국인이 엿새만에 매도를 보이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고 평가했다.또 "트리플 위칭데이를 앞두고 오히려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돼 경계심리를 키웠다"고 지적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천19억원과 254억원 순매도를 기록한 반면 기관은 1천329억원 가량 매수 우위를 보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1천445억원 순매수. 시가총액기준 소형주만 소폭 상승했을 뿐 중대형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업종별로는 전기전자,은행,증권,의료정밀 등이 하락하고 건설,통신,유통,섬유,제약업 등이 상승했다. 삼성전자,한국전력,현대차,LG전자,신한지주 등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그러나 SK텔레콤,KT,하나은행,LG화학이 오름세를 기록했으며 전일 큰 폭으로 올랐던 S-Oil도 3.8% 오르며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증권사의 긍정 평가가 나온 대덕전자와 이수페타시스가 나란히 상승세를 기록했다.또 외국계 창구로 대량 매수가 유입된 대림산업과 LG생활건강은 각각 4.3%와 3.1% 오르며 약세장에서 돋보였다.반면 관리종목 지정 우려감이 제기된 조흥은행은 하한가로 곤두박질쳤다. 코스닥에서는 다음,옥션,파라다이스가 상승했으나 KTF,LG텔레콤,LG홈쇼핑,유일전자 등이 하락하며 지수에 부담을 줬다. 전자통장 서비스 수혜 기대감이 작용한 하이스마텍을 비롯 케이비티,KDN스마텍 등 전자카드 관련주도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며 큐릭스는 개장초 약세에서 벗어나 4.2% 상승하며 7일째 주식값이 올랐다. 거래소에서 317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400개 종목은 약세에 머물렀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25개등 356개 종목이 올랐으나 441개 종목은 내렸다. 굿모닝신한 김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의미있는 반응을 보이기 전까지 국내 증시도 수급부담과 함께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선물옵션 만기일을 무난히 넘긴다면 시장은 재차 랠리를 보일 가능성이 높으며 당분간 프로그램 충격이 적은 개별 중소형주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한편 일본과 대만은 각각 0.2%와 1.0% 오르며 국내시장과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