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탄핵안 발의..한나라.민주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9일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두 당은 소속 의원 1백59명의 서명을 받아 이날 오후 탄핵안을 국회에 접수한 뒤 본회의에 보고했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발의되기는 헌정 사상 처음이다.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본회의에 보고되면 국회는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을 해야 한다. 이에 따라 두 당은 10일까지인 국회 본회의 일정을 탄핵안 처리 시한인 12일까지 연장키로 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이 탄핵안 의결을 물리력을 동원해 저지하기로 함에 따라 여야간 격렬한 충돌이 예상된다. 또 표결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더라도 한나라당 내 상당수 의원들이 반대하고 있어 탄핵안이 통과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