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세계일류 (2) 바이오] 대기업 : 코오롱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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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제약(대표 배영호)은 난치성 질환 치료를 위한 신약과 다양한 대중약 개발, 해외 의존도가 높은 원료의약품의 국산화를 통해 21세기 제약산업을 선도하는 생명과학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코오롱제약은 매출액의 20%를 연구 개발비에 투자하며 우수 의약품 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경기도 신갈에 위치한 그룹 중앙연구소와 각 계열사 연구소가 유기적으로 결합해 신약 연구개발, 원료 및 의약품 합성 개발, 원료의 국산화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코오롱제약 기술연구소는 이들과 연구성과를 서로 공유하면서 특수제제, 기존제제 개선 등의 연구개발에 나서고 있다.
코오롱제약이 자체 개발한 변비 치료제 '비코그린', 코감기 전문치료제 '코미'는 성공사례로 꼽힌다.
또 선진국의 우수 제약사와 기술제휴를 맺고 개발한 진통소염제 '브렉신정', 항알레르기제 '레미코트 서방캅셀', 소화제 '콤비짐정', 유소아 해열제 '프란서스 시럽' 등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해에는 진통 소염제와 고혈압 치료제 분야에서 신약을 선보일 예정이다.
의약품 수출에도 힘을 쏟고 있다.
베트남을 비롯해 파키스탄 예멘 등 중동에 퀴놀론계 항균제 '타비신', 소염진통제 '클로바나', 거담제 '투란트' 등을 수출, 의약품 수출 메이커로 발돋움하고 있다.
코오롱제약 관계자는 "국내 의약품 시장은 지난해 2분기에 침체기를 겪은 후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낙관할 수는 없다"며 "변화와 도전의 정신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동시에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