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언 前 의원, 문예지에 신작詩 발표

노태우 정권의 실세였던 박철언 전 의원(62)이 격월간 문예지 '한국문인' 4·5월호에 두 편의 시를 발표했다. '한국문인'의 신작시로 소개된 시편들은 애틋한 사랑의 감정을 담은 '그리움의 화살'과 바닷가 여행길에서 자신을 성찰한 '동해안 길'. 박 전 의원은 옥중에서 시를 쓴 것이 계기가 돼 작고한 조병화 시인 등의 추천으로 1995년 '순수문학'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한국문인'측은 "박 전 의원에 대한 선입견과 정치적인 무늬 때문에 작품 게재에 고심했지만 막상 작품을 받아보니 의외로 문학적이고 감성적이어서 4·5월호에 두 편의 시를 실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