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창투 소액주주가 경영권인수 추진
입력
수정
한림창투 주가가 10일 소액주주들이 오는 26일 주주총회에서 경영권인수를 시도할 것이란 소식으로 상한가인 3백80원까지 치솟았다.
한림창투 소액주주 대표인 천경득 변호사는 이날 "소액주주들의 경영권 확보 시도는 머니게임성 M&A(인수·합병)와는 질적으로 다른 것"이라며 "경영권 인수 이후 배당정책을 정관에 명시하고 건설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새 대주주를 찾아 경영권을 넘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 모인 소액주주들의 지분이 20% 이상에 달해 40%에 해당하는 나머지 소액주주들이 이에 동참한다면 적은 지분(25%)으로 안일하게 경영권을 인수해 이익을 독점하려는 대주주를 이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소액주주들은 △한림창투가 아이레보 등에 투자해 경영실적이 확대됐음에도 지연공시로 인해 불성실법인으로 지정되고 △보유지분을 확대하겠다고 공언한 경영진이 오히려 주식을 매도해 주가폭락에 따른 큰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