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家電은 러시아 '국민브랜드'..LG.삼성전자 5개제품 뽑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5개 전자제품이 2003년 러시아 국민브랜드로 선정됐다. 11일 KOTRA에 따르면 러시아 최대 일간지인 '이즈베스티야'와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가 공동 주관한 2003년 국민브랜드 설문조사에서 LG전자의 에어컨 진공청소기 오디오 등 3개 품목이 국민브랜드로 선정됐다. 삼성전자도 DVD·VCR,홈시어터 부문에서 국민브랜드로 뽑혔다. 삼성전자의 TV는 이미 지난 98년 이후 세 차례나 국민브랜드로 뽑혀 영구 국민브랜드 마크를 획득한 바 있다. 1998년 시작된 국민브랜드 선정은 러시아에서 팔리는 상품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품목은 소비자들의 기호에 따라 매년 바뀌고 있다. 올해의 경우 6만5천여명이 설문에 참여해 전자제품 항공사 보험사 은행 등 20개 부문에서 국민브랜드를 뽑았다고 KOTRA는 전했다. KOTRA 관계자는 "국민브랜드에 선정되면 향후 2년간 각 분야의 대표 제품으로 공인받게 되며 고유 스티커를 붙여 마케팅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2003 러시아 국민브랜드 인증행사는 오는 20일 크렘린궁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