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 하이라이트] (14일) '거장의 장례식' 등

□거장의 장례식(KBS1 오후 11시25분)=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광고주들을 풍자한 영화.장례식장에서도 경매로 광고를 다투는 현실을 따끔하게 비판했다. 세계적인 거장 감독이 '마지막 황제'를 리메이크하기 위해 중국에 온다. 조감독인 루시는 감독의 모습을 담는 또 다른 촬영을 위해 카메라맨 요요를 감독에게 붙인다. 요요의 유쾌한 성격이 마음에 든 거장은 요요에게 농담처럼 자신의 장례식을 맡아달라고 부탁한다. □무인시대(KBS1 오후 10시10분)=수년의 세월이 흐른 뒤 아지는 최충헌을 찾아가 '자운선'이라는 기명을 받고 최충헌의 대의에 몸을 바칠 것을 맹세한다. 황도로 올라온 자선과 김사미는 황룡의 대업을 잊은 이의민에게 실망하고 거병을 계획한다. 김약진의 전서구를 받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최충헌은 두경승을 찾아가 음모를 고한다. 한편 김사미는 마침내 거병을 하고 두경승은 이의민에게 연루 여부를 물은 뒤 난을 진압할 것을 요구한다. □지구를 지켜라(SBS 오후 11시45분)=만화같은 상상력과 탄탄한 드라마가 합쳐진 영화. 병구는 외계인으로 인해 지구가 곧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믿는다. 병구가 외계인이라고 믿는 유제화학의 사장 강만식을 납치해 왕자와 만나게 해줄 것을 요구한다. 한편 경찰청장의 사위인 강만식의 납치 사건으로 인해 경찰내부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왕년에 이름을 날렸던 추 형사는 병구를 범인으로 지목하고 집까지 추적해 온다. □회전목마(MBC 오후 7시55분)=최종회.은교는 수련이 안쓰러우니 결혼을 허락하자는 수형의 말을 끝내 듣지 않는다. 아이 때문에 안 된다는 은교의 말이 무슨 뜻인지 더 큰 고민에 빠진 수형은 친자 확인을 위한 유전자 검사방법을 문의한다. 진교는 성표에게 이혼 서류를 내밀고 성표도 화가나서 법원에서 만나자고 큰소리 친다. 한편 진교는 유산증후를 보여 응급실에 실려간다. 의식을 차린 진교는 안절부절하는 성표에게 잘못했다며 사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