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탄핵가결] 산자ㆍ과기장관 해외서 급히 귀국

각 부처 장관들은 탄핵안 가결 직후 부처별로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직원들에게 차질없는 업무 수행을 당부했다. 해외 출장 중인 장관들은 급히 귀국길에 올랐다.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탄핵안 가결 직후 간부 회의를 소집,일사불란한 업무 수행을 당부한 뒤 곧바로 '경제·금융 안정대책'을 고건 국무총리에게 보고했다.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위원회도 곧바로 시장 점검반을 만들고 '비상 근무체제'로 돌입했다. 강동석 건설교통부 장관은 △민원처리 철저 △해빙기 안전관리 강화 △근무기강 철저 등을 특별 지시했다. 대통령 업무 보고를 끝내지 못한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들은 "시장개혁 등 주요 정책이 상당 기간 힘을 받기 힘들지 모른다"며 난감한 반응을 보였다. 지난 10일부터 일주일 일정으로 카자흐스탄과 독일을 순방 중인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은 나머지 일정을 취소하고 13일 귀국할 예정이다. 뉴질랜드 APEC(아·태 경제협력체) 과학기술장관회의에 참석 중인 오명 과학기술부 장관도 당초 일정을 하루 앞당겨 13일 돌아올 예정이다. 지난 11일 일본 및 호주 경쟁당국과의 정책 협의를 위해 출국한 후 18일 귀국할 예정이었던 강철규 공정위원장은 국회의 탄핵 의결 소식을 전해듣고 예정된 일정을 취소,서둘러 귀국하기로 했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