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銀 인수 막판 힘겨루기? ‥ 스탠다드차타드銀 우호지분 관심
입력
수정
최근 한미은행의 외국인 지분율이 급상승,씨티그룹과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한미은행 경영권을 놓고 막판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12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미은행의 외국인 지분율은 씨티그룹이 한미은행 인수를 발표한 지난달 23일 88.98%에서 같은 달 26일 87.66%까지 떨어졌다가 이달 10일 시간외 대량 거래 등으로 인해 91.15%까지 상승했다.
특히 지난 10일 UBS증권 창구에서 시간외거래를 통해 한미은행 주식 2백50만주(1.23%)를 외국인 투자자가 매집,씨티그룹과 스탠다드차타드 중 어느 쪽의 우호세력인지를 놓고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금융계 관계자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씨티그룹이 한미은행의 지분 80%를 확보해야 한다는 점에 착안해 매도가격을 올리기 위해 고도의 막후협상용 전략을 쓰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