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바오로, 사상 3번째 최장수 교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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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26일 즉위 25주년을 맞은 로마 가톨릭교황 요한 바오로 2세(83)가 14일 재위 25년5개월을 넘기면서 사상 세번째 장수 기록을 세웠다.
요한 바오로 2세는 1978년 10월 즉위했으며 이날로 교황 레오 13세(1873~1903)의 기록을 추월했다.
바티칸은 기원 후 30∼64년 또는 67년(총 34년 또는 37년)까지 봉직한 초대 교황 성 베드로를 최장수 교황으로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돼 사실상 최장수 교황은 1903년 7월20일까지 31년 7개월17일 봉직한 비오 9세다.
요한 바오로 2세는 파킨슨병과 무릎 관절염으로 보행이 어려울 정도로 건강이 악화돼 퇴위설이 거론되기도 했다.
그러나 올 7월 스위스 방문 계획을 세우는 등 여전히 대외활동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