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CB발행 한도 줄줄이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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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기업이 잇따라 주식과 전환사채(CB) 등 사채의 발행한도를 높이면서 발행제한도 완화하는 방향으로 정관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구조조정이나 재무구조 개선 등을 보다 쉽게 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14일 코스닥증권시장과 업계에 따르면 상당수 코스닥기업들이 발행예정주식수를 확대하고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발행한도를 늘리는 내용의 정관변경안을 정기주주총회의 안건으로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성광엔비텍은 오는 26일 열리는 정기주총에서 발행예정주식총수를 2천만주에서 4천만주로,CB와 BW발행한도는 각각 50억원에서 1백억원으로 늘리는 내용으로 정관을 바꾸기로 했다.
이 회사는 또 일반공모방식의 유상증자 한도를 발행주식수의 '30%이내'에서 '50%이내'로 확대할 예정이다.
같은 26일 주총을 여는 싸이버텍홀딩스도 정관을 변경해 주식발행한도를 4천만주에서 8천만주로 늘리고 CB 발행한도를 3백억원에서 5백억원으로,BW 발행한도는 2백억원에서 4백억원으로 확대키로 했다.
시그엔은 주식발행한도를 5천만주에서 2억주로 늘리고 유상증자 한도를 '발행주식수의 30%이내'에서 '3백%이내'로 대폭 확대하는 내용의 정관변경안을 주총에 상정할 계획이다.
윌텍정보통신은 신주인수권 행사요건을 '발행일로부터 3개월 경과 후'에서 '1개월 경과 후'로 단축할 예정이다.
성진산업은 주식발행한도를 3천만주에서 5천만주로,아이디씨텍은 5천만주에서 5억주로 각각 늘릴 계획이다.
또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아이엠아이티는 정관에 우선주를 발행할 수 있는 조항을 신설키로 했다.
다음은 발행주식수의 50%내에서 우선주를 발행할 수 있도록 하는 문구를 정관에 삽입할 예정이다.
아이엠아이티도 발행한도가 2천5백만주이고 최저배당률을 연 3%로 규정한 우선주 발행근거를 새로 만들 계획이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