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공영 외국인 지분 급증

한신공영에 대해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유통물량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자는 한신공영 주식을 지난 12일까지 13일 연속 순매수한 것을 비롯 2월9일부터 단 이틀만 제외하고 주식을 사들였다. 이에 따라 외국인 지분율은 6%대에서 22.11%로 3배 이상 확대됐다. 주가는 이 기간중 80% 넘게 올랐다. 전문가들은 한신공영에 대한 외국인 매수의 이유로 실적호전과 배당투자 매력,최근 실시한 해외 IR(기업설명회) 효과 등을 꼽는다. 현대증권은 지난해말 기준 2조1천억원의 수주잔고에 힘입어 한신공영의 올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 증가한 9백27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3백17% 급증한 75억원으로 예상했다. 차진호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영국에서 열린 IR에서 해외 투자자의 관심이 높았다"며 "최근 주식을 사들인 외국인은 대부분 중장기 투자자로 파악돼 단기에 매물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앞으로 외국인의 강도 높은 매수세를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현재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64%이며 우리사주조합이 4%를 갖고 있다. 따라서 유통가능 물량은 전체의 10% 정도에 불과한 상황이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