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유통사-납품업체간 불공정거래 설문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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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유통업체와 납품업체간 불공정 거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무기명 설문조사가 실시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백화점 할인점 TV홈쇼핑 등 유통업체들과 납품·입점업체들간의 거래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15일부터 이달 말까지 설문조사를 한다.
조사 대상은 2002년 매출이 1천억원 이상인 17개 백화점과 18개 할인점,5개 TV홈쇼핑 등 40개 유통업체.
설문조사는 이들에 납품하거나 점포를 임차한 3천90개 업체 관계자들에게 무기명으로 실상을 써내게 하는 형태로 실시된다.
공정위는 설문조사를 통해 △대규모 소매점업 고시내용 인지 여부 △부당 반품 및 부당 감액,가매출 강요 등 불공정행위 개선 여부 △백화점 카드 및 계열사 카드 판매 강제 여부 △광고비 사은행사비 인테리어 비용의 전가 여부 등을 파악키로 했다.
공정위는 또 다양한 거래실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설문 대상으로 선정되지 않은 납품업체일지라도 희망할 경우엔 공정위 홈페이지(www.ftc.go.kr)에서 조사표를 내려받아 설문조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