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부진 모토로라 거액연봉 논란 ‥ 신임 잰더 CEO

실적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토로라가 에드워드 잰더 신임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와 2천만달러 이상의 거액 연봉계약을 맺어 빈축을 사고 있다. 15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모토로라는 썬마이크로시스템즈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였던 잰더를 영입하면서 1백50만달러의 기본급 외에 2백만달러의 특별보너스,8백만달러의 계약보너스,6백25만달러 상당의 스톡옵션 등을 지급키로 했다. 이는 업계 최고 수준이다. 이 밖에 5년의 계약기간 동안 회사비행기를 개인용도로 쓸 수 있는 특혜도 보장받았다. 잰더 CEO는 회사에서 지급한 스톡옵션 외에 자신의 돈으로 약 1백70만달러 규모의 회사주식을 매입키로 동의했다. FT는 경영진들의 과다한 연봉에 대한 비판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시점에서 모토로라의 거액 연봉지급은 논란의 소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