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산업.대우정밀 급등 .. GM대우 투자확대 수혜 기대감

평화산업 대우정밀 등 GM대우차 투자 확대 수혜주들이 나란히 급등했다. 15일 평화산업 주가는 지난 주말보다 9.13% 오른 4천1백25원에 마감됐다. 대우정밀 역시 이날 4.65% 오른 2만1천4백원을 기록,지난 주말에 이어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주말 GM대우가 1억7천4백억원 규모의 대대적인 투자계획을 발표한 데 따른 수혜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우정밀은 매출의 3분의2 가량이 GM대우에서 발생하고 있어 GM대우의 투자가 늘어날 경우 매출 증가 효과가 클 것으로 분석된다. 평화산업도 GM대우 수혜에다 최근 낙폭이 큰 데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주가가 크게 올랐다. 동원증권 서성문 연구원은 "GM대우의 수출이 회복되고 있는데다 투자 확대로 대우정밀의 영업호조가 지속될 것"이라며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6.4%에서 올해 8.7%로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평화산업도 이미 지난해부터 GM대우의 정상화에 따라 매출이 늘어나는 효과를 보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GM대우차 판매 정상화로 회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전년도 12.5%에서 지난해 15.2%로 크게 늘었다"면서 "올해 추가적인 투자 확대로 회사 매출에서 GM대우가 차지하는 비중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굿모닝신한증권 손종원 연구원은 "평화산업 주가가 올 들어 42%나 하락한 것은 주로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과 함께 원자재 가격 상승이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예상 때문이었다"며 "하지만 올해 성장 잠재력에 비하면 하락이 지나치다"고 평가했다. 손 연구원은 "중국 사업의 성장성과 GM대우의 투자 확대로 올해도 평화산업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