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만으로 경제 이해하기 힘들어" 전국고교생 경제경시대회 대상 이한영군

"학교 수업만으로는 경제 기사를 이해하기가 힘들어요." 15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주최한 제1회 전국 고교생 경제경시대회 시상식에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상(개인부문 대상)을 수상한 이한영군(휘문고 2년)은 15일 수상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학교의 경제수업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이군은 특히 "교과서에서 배우는 것들은 상식적으로 다 알 수 있는 수준이며 현실경제 문제와 동떨어진 것도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따라서 "교과서가 보다 풍부하고 심도 깊은 내용으로 채워졌으면 좋겠다"는 게 이군의 바람이다. 그가 이번 경제경시대회에 응시하게 된 이유도 학교에서 배울 수 없었던 내용들을 스스로 공부해 보겠다는 결심에서다. 경시대회를 준비하면서 이군은 대학 경제학과에서 수업 교재로 쓰이는 경제 원론을 몇번씩이나 독파했다고 한다. 그는 특히 "경제신문이나 인터넷 매체 등을 통해 경제 시사문제를 꾸준히 접한 것도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상경계열 대학 진학을 준비중인 이군은 "대학 졸업 후 경제학자나 경제부처 공무원이 되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글=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