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워크아웃 올 20만명 혜택

올해 개인워크아웃 혜택을 받는 신용불량자들이 최대 20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김우석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은 15일 은행연합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부의 신용불량자 지원 대책에 발맞춰 올해 개인워크아웃 적용자 수를 당초 6만명에서 최대 20만명으로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를 위해 △올 상반기중 인천 광주 창원 등에 상설 상담소를 신설하고 △농수협 지역조합, 새마을금고 등 미협약 기관을 가입시키며 △소액 채무자에 대해서는 제출서류와 절차를 크게 간소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 신용불량자들이 개인워크아웃 확정 후 일정기간 채무를 성실하게 상환하면 금리 인하 등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채무변제 기간의 3분의 2가 지나면 연 7∼8% 수준인 이자를 깎아주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김 위원장은 이와 함께 일시상환 능력이 없는 연대보증 채무자들도 개인워크아웃을 신청할 수 있도록 내부규정을 손질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연대보증인은 개인워크아웃을 신청할 수 없었다. 한편 지난달 개인워크아웃 신청자는 총 1만5천1백41명으로 전달보다 10.5%(1천4백33명) 늘었으며, 위원회 출범 이후 지금까지 총 10만명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