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92% "탄핵 영향 미미" ‥ 30대 그룹 설문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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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기업들은 탄핵 정국이 당장 기업 경영에 충격을 줄 정도는 아니지만 국론 분열ㆍ정국 불안이 장기화될 경우 투자 및 경기회복에 심각한 타격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이 15일 삼성 LG SK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 30대 그룹 구조조정본부장과 재무담당 임원(응답 26개 그룹)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92% 이상의 응답자가 국회의 대통령 탄핵이 기업경영에 타격이 없거나(38.4%) 영향이 크지 않다(53.8%)고 답했다.
그러나 이들은 중장기적으로 불투명성이 커진 만큼 보혁갈등 확산 등으로 정국 불안이 장기화될 경우 국가 신용도 하락은 물론 투자 내수경기 외자유치에 심각한 타격이 우려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기업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정국 불안의 장기화.
26개 전체 응답기업의 76.9%인 20개 기업이 '정국 불안이 장기화되면 국가 신용등급이 떨어질 것'이라고 답했다.
외자 유치에 부정적이라는 응답도 84.6%나 됐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