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막판 낙폭 줄여 850 방어..브루셀라 테마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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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막판 낙폭을 줄이며 850선을 방어했다.
16일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2.13p 하락한 850.13으로 거래를 마쳤다.코스닥은 423.01을 기록하며 2.25p 내렸다.
한양증권 홍순표 연구원은 "테러 우려로 뉴욕시장이 급락하며 국내 증시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고 지적했다.한편 지속적인 외국인 매물 출회에도 불구하고 국내 투자가들이 순매수에 나서며 안전판 역할을 해냈다고 평가했다.
개장초 838선까지 하락하기도 했던 주식시장은 반등에 나서며 840선을 회복한 후 횡보세를 이어갔다.장 막판 삼성전자가 강보합으로 전환되면서 지수 낙폭이 급격히 줄어들며 결국 850선을 회복한 채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1천420억원을 팔아 치우며 이틀 연속 매도 우위를 보였다.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999억원과 457억원 순매수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프로그램은 1천324억원 순매수.
삼성전자,SK텔레콤,POSCO가 강보합을 기록했고 기아차,삼성화재 등도 오름세를 탔다.반면 KT,국민은행,현대차,LG전자,신한지주 등 나머지 대형주들은 약세 흐름을 보였다.
이달 하반기 D램 고정거래가 인상 전망이 점쳐진 가운데 하이닉스가 5.2%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으며 정유 대표주 SK와 S-Oil은 3~4%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또 국내에서 소 브루셀라병 발생 소식으로 대림수산,한성기업 등 수산주와 마니커 등 닭 관련주가 초강세를 보였다.코스닥종목인 파루와 한성에코넷은 상한가에 진입했다.한편 자사주 매입 소각을 공시한 기아특수강은 상한가로 치솟았다.
반면 단기 촉매 부족이 지적된 현대백화점은 5% 남짓 하락했으며 BNP파리바로부터 투자의견 하향 조정을 받은 삼성중공업도 주식값이 떨어졌다.
코스닥에서는 NHN,옥션,KH바텍을 제외한 대부분의 대형주들이 약세를 시현했다.
한편 EBS 수능 교육을 앞두고 디지털대성,솔빛미디어가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온라인 교육주들이 동반 강세를 기록했다.
거래소에서 313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439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39개등 367개 종목이 올랐으며 443개 종목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한편 한양 홍 연구원은 "투자심리가 여전히 불안한 가운데 820~830선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당분간 보수적 관점을 가지고 시장에 대응하라"고 조언했다.다만 우량 대형주의 경우 저점 매수 관점은 유효.
한편 일본과 대만은 각각 0.67%와 0.70% 하락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