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ㆍ2월 경상흑자 50억弗 ‥ 서비스수지 적자는 확대

수출 호조에 힘입어 지난 1월중 경상수지가 20억달러 이상의 흑자를 내 9개월째 흑자행진을 지속했다. 또 2,3월에도 상당한 수준의 흑자가 예상돼 올 1분기(1∼3월)안에 한국은행의 연간 경상수지 흑자 전망치(60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그러나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이나 유학ㆍ연수생이 늘면서 1월 서비스수지 적자폭(7억7천만달러)은 전달에 비해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중 경상수지 흑자는 23억4천만달러로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 연속 20억달러 이상의 대규모 흑자를 달성했다. 경상수지는 지난해 4월 2억6천만달러 적자에서 5월 10억8천만달러 흑자로 돌아선 뒤 9개월째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조성종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수출이 기록적인 증가세를 이어간 덕에 2월 경상수지도 30억달러 가량 흑자를 내 1∼2월 누적 흑자가 이미 50억달러를 웃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달에는 원자재값 상승, 계절 요인 등에도 10억달러 가량 흑자가 예상돼 1분기 누적 흑자가 6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한은은 내다봤다. 한편 1월중 경상수지 구성항목중 상품수지는 29억8천만달러 흑자를 기록, 작년 12월(26억1천만달러)보다 3억7천만달러 늘었다. 반면 만성 적자인 서비스수지는 작년 12월 4억4천만달러에서 올 1월 7억7천만달러로 적자폭이 5개월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