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본사 제주도로 옮길까"..亞진출 교두보 마련

인터넷포털 다음커뮤니케이션이 본사를 제주도로 이전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본사 이전 여부는 2년 가량의 실험기간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지만 제주도의 유치 의지가 강해 3∼4년 뒤엔 옮길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다음이 정보기술(IT)산업의 메카로 불리는 서울 테헤란밸리를 떠나 제주도로 둥지를 옮기기로 한 궁극적인 이유는 재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먼저 글로벌기업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제주가 자유무역도시이고 관련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 아시아 진출 허브로 적합하다는 것이 이재웅 사장의 설명이다. 본사 이전으로 얻게 될 1백억원 이상의 세제혜택을 직원 복지에 쓰겠다는 것이다. 다음이 본사를 이전하면 향후 5년간 법인세를 1백% 면제받고 제주대학교 내에 1만평 규모의 부지도 무상으로 확보하게 된다. 다음은 18일 제주도와 정식 협약을 맺고 오는 4월 연구개발팀 15명을 제주로 파견해 본사 이전을 위한 1차 실험을 시작한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