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즘] 가짜 족보로 명견 둔갑…4억원 챙긴 사기범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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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기동수사대는 16일 가짜 명견 혈통서를 발급받은 뒤 외국산 잡종개를 명견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혐의(상습사기)로 전모씨(44·N애견센터 대표)를 구속하고 박모씨(44·여)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는 지난 1월 초순께 박씨 등 3~4개 애견단체 관계자들로부터 외국산 잡종 애완견 1백20여마리의 혈통서를 가짜로 발급받은 뒤 이 개들을 D애견농장대표 강모씨(41) 등에게 순혈인 것처럼 속여 팔아 4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애완견을 교배·분양하는 전씨는 종견(種犬) 몇 마리를 둔 뒤 자신이 교배시키거나 사들인 잡종개들이 이들 종견으로부터 태어났다고 1~2주 간격으로 신고하는 수법으로 가짜 혈통서를 발급받은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