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ㆍ대투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이르면 5월까지 선정'

정부는 이르면 5월까지 한국투자증권과 대한투자증권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재정경제부는 최근 업무협의를 위해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16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는 다음달 중순 한투ㆍ대투의 투자 예비제안서를 접수하고 복수 인수 후보자(short-list)를 뽑은 뒤 5월 말까지 각기 단수의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관계자는 이와 관련, "30여개 국내외 금융회사들이 인수제안서를 냈으며 이 중 25∼26개사가 투자 가능성이 있다"며 "국내와 해외 업체가 각기 절반씩 된다"고 말했다. 유력한 국내 인수자로는 국민은행과 우리지주 동원지주 등이, 해외 인수자로는 미국 푸르덴셜과 AIG보험그룹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투ㆍ대투 인수 후보자로 꼽힌 3∼4개 기관들은 각각 내달 초부터 4∼6주간 실사를 거친 후 투자제안서를 다시 내게 되며 정부는 제안서에 적힌 인수가격과 경영 능력, 시장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5월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상반기중 매각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