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코리아] 게임이 문화 수출 이끈다

게임산업이 수출유망업종으로 부상하고 있다. 일본 미국 등 외국산 게임에 밀려 만성적인 게임수입국이었던 우리나라는 올해 온라인게임의 급성장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게임부문에서 무역흑자를 기록해 게임 수출국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게임산업개발원은 16일 올해 게임수출액이 2억7천4백55만달러로 게임수입액(2억7천41만달러)을 앞지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한국이 처음 개발한 그래픽 기반의 온라인게임 수출이 중국 일본 등 아시아시장에 이어 미주 유럽 등으로 확산되고 있어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 올해 온라인게임 수출액은 최소한 2천3백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정부는 온라인게임의 국제경쟁력이 높은 점을 감안해 게임산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으로 선정,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그러나 업계전문가들은 게임산업 육성을 위한 제도적 뒷받침이 여전히 미흡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지나치게 자의적인 게임물 심의기준은 게임산업 발전은 물론 국산게임의 해외수출까지 가로막는 장애물이 되고 있다.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에서는 정부가 나서 한국 온라인게임 수입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우종식 한국게임산업개발원장은 "게임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확고하게 자리잡기 위해서는 제도정비는 물론 전문인력양성 등 인프라를 확충하는데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