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e & Strategy] 롱아이언샷 요령

미국PGA투어의 인터넷사이트인 'pgatour.com'이 골퍼들에게 '가장 어려운 샷이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응답자들은 세명중 한명꼴로 '롱아이언샷'을 꼽았다. 주말골퍼들에게 롱아이언샷이 어려운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백속에 있는 클럽가운데 롱아이언은 퍼터를 제외하고 유효타면이 좁은데다 로프트마저 가장 작다. 그래서 아웃-인의 궤도로 끊어치는 동작에 익숙해있는 아마추어들이 치기 어려운 것이다. 롱아이언을 잘 다루기 위해서는 스윙이 군더더기없이 자연스러워야 한다. 그래서 잔디위에 있는 볼을 빗자루로 쓸듯이 쳐내야 하는 것이다. 다음은 그 방법이다. ◆전략 -50대 50의 셋업:롱아이언샷을 위한 최적의 셋업은 스윙궤도의 최저점에서 볼을 맞히도록 몸을 정렬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스탠스폭은 어깨넓이로 한 뒤 체중은 두발에 균등히 분포시킨다. 볼은 왼발 뒤꿈치선상에서 3∼5cm 안쪽(뒤쪽)에 오게 하며 두 손은 볼 직상방에 위치시킨다. 볼이 놓인 지점에서 임팩트가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립은 가볍게 쥐라. 힘이 들어가면 샷 성공에 필요한 풀스윙을 저해할 수 있다. -낮고 긴 스윙:롱아이언샷의 목표는 임팩트때 볼을 깨끗이 걷어내는 것. 따라서 테이크어웨이도 그 목표에 걸맞게 해주어야 한다. 백스윙 초기에서 손을 써 클럽을 곧바로 치켜올려서는 안된다. 지면을 따라 클럽을 낮고 길게 끌어주라. 몸이 회전하면서 인사이드로 돌아갈 때까지 클럽헤드는 목표라인을 따라 움직여야 한다. 백스윙때 어깨는 90도이상으로 충분히 회전해야 한다. 다운스윙과 임팩트 때는 부드러움이 필수다. 멀리 보내려고,세게 치려고 힘을 주어서는 안된다. 롱아이언은 클럽이 길기 때문에 그 자체로써 파워를 내는데 필요한 원심력을 만들 수 있다. 낮고 긴 테이크어웨이를 하기 위한 연습방법이 있다. 볼 뒤쪽 목표라인 연장선상 약 50cm지점에 티 등을 놓은 뒤 클럽헤드가 그것에 접촉할 때까지 밀어주는 것이다. ◆멘탈 포커스 "롱아이언으로 볼을 띄우는 것이 불안하면 9번아이언을 잡고 있다고 생각하라.9번아이언을 칠때의 스윙과 리듬을 살려 플레이하는 것이다." 게리 플레이어의 충고를 음미해볼 만하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