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관련주 깜짝실적 기대 .. 수출기업 올들어 '결실'

중국에 대한 매출 비중이 높은 이른바 '중국관련주'들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시화됐던 중국의 수요 급증으로 인한 반사이익 효과가 올들어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있어 실적이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에 이를 것이란 기대에서다. 18일 거래소시장에선 현대차 현대모비스 한진해운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등이 올들어 중국 판매가 늘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강세를 유지했다. 중국 매출 급증으로 전날 '깜짝 실적'을 발표했던 한국타이어,대우종합기계도 이날 나란히 강세를 이어갔다. 대우증권은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으로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주,삼성전자 인탑스 등 핸드폰주,POSCO LG화학 LG석유화학 등 소재주를 꼽았다. 이밖에 대우종합기계 한진해운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도 중국 비중이 높은 기업으로 제시됐다. 대우종합기계는 올들어 중국 지역 굴삭기 판매가 크게 늘면서 연간 매출이 지난해보다 23.7%,영업이익은 34.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탑스도 삼성전자의 중국 지역 휴대폰 판매 증가로 매출액은 20.7%,영업이익은 36.6% 증가가 예상된다. 대우증권 안병국 연구원은 "중국쪽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이미 현지에 진출해 있거나 중국쪽으로의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의 실적 호전이 예상된다"면서 "이들의 실적이 분기별로 꾸준히 개선될 것으로 전망돼 주가가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