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는 거래소 ‥ 나는 코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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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쇼크' 이후 코스닥시장이 거래소에 비해 상대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탄핵 이후 외국인이 거래소시장에서 잠시 관망세를 보인 것과는 달리 코스닥에서는 줄기차게 순매수에 나선데 따른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코스닥지수는 0.93% 오른 435.41로 마감돼 대통령 탄핵사태가 있었던 지난 12일의 420.28보다 3.5% 상승했다.
반면 거래소 종합주가지수는 이날 872.82로 마감돼 같은 기간중 2.8%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코스닥지수 상승률이 종합주가지수를 0.7%포인트 앞지른 것이다.
이같은 코스닥시장의 강세는 적극적인 외국인 매수세 때문이다.
외국인은 지난달 6일부터 이날까지 29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벌였다.
이는 지난 1998년(1월7일∼3월13일)의 54일과 2001년(9월27일∼11월15일)의 33일 연속 순매수에 이어 역대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매수규모도 상당하다.
외국인은 올들어 코스닥시장에서 7천5백8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순매수금액(8천1백28억원)의 93%에 달한다.
외국인이 탄핵 사태 이후 주로 사들인 종목은 NHN 다음커뮤니케이션 레인콤 아시아나항공 우영 KH바텍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