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관시간 절반으로 줄어든다 ‥ 연내 5일로

수출입 상품 통관기간이 현재 평균 9.6일에서 올해 안에 선진국 수준인 5일 정도로 단축된다. 또 내년까지 독신자(1인 가구)들의 소득과 지출 동향까지 파악할 수 있는 통계 시스템이 마련된다. 관세청과 통계청, 조달청 등 대전 정부청사 소재 외청들은 18일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에게 이같은 내용의 올해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관세청은 올해 안에 입항에서 반출까지 단계별 지체 요인을 발굴, 개선해 통관 소요 기간을 선진국 수준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또 수출입 업체들의 편의를 위해 인터넷 통관시스템을 올해는 수출부문에, 내년에는 수입부문에 각각 도입할 방침이다. 관세청은 관세를 성실하게 내는 업체에는 월별로 한꺼번에 세금을 내도록 편의를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통계청은 현재 도시근로자(소득 대표도 35.2%) 대상인 가계소득 조사를 △내달부터 자영업자와 무직 가구(75.6%) △내년부터는 농ㆍ어가 가구(84.5%) 및 1인 가구까지 확대하겠다고 보고했다. 이렇게 되면 2006년부터 국내 모든 가구의 소득ㆍ지출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가계 소득조사' 통계가 발표된다. 한편 조달청은 원자재난으로 관급 공사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3∼4월 중 정부 공사에 사용될 긴급 철근물량 17만t을 이달 중 전량 확보하기로 했다. 또 5월 이후 필요한 월 평균 13만t은 월 단위 분할구매 또는 연간 일괄구매 계약을 통해 조달하겠다고 밝혔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