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용, 8언더 단독 선두 .. 유럽투어 칼텍스마스터스 1라운드

뉴질랜드 교포인 이승용(21)이 유럽·아시아PGA투어 칼텍스마스터스골프대회(총상금 90만달러)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나섰다. 이승용은 18일 싱가포르 라구나GC(파72·길이 7천1백45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7번째 홀까지 8언더파를 몰아치며 2위 피터 파울러(45·호주),토마 레베(36·프랑스)에게 3타 앞섰다. 또 김종덕(43·나노솔)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 공동 4위에 올라 한국 남자프로들의 올 시즌 해외무대 첫승의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2002년 아마추어 자격으로 매경오픈에서 우승한 이승용은 첫홀인 10번홀과 11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올린 뒤 16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으나 17번홀에서 보기로 까먹었다. 후반 1,2번홀에서 버디를 낚은 이승용은 대회 장소의 전기적인 문제로 경기가 2시간30분간 지연된 뒤 속개되자마자 4번홀에서 또 다시 버디를 낚으며 선두로 부상했다. 이승용은 이어 6백16야드짜리 파5홀인 7번홀에서 이글을 노획한 데 이어 8번홀에서도 버디를 더하며 2위와의 타수차를 벌렸다. 이날 일몰로 60여명이 1라운드를 다 마치지 못했다. 앤서니 강(32)은 12번홀까지 3언더파로 공동 14위,강욱순(38·삼성)은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20위를 달렸다. 정준(33)은 콜린 몽고메리(41·스코틀랜드)와 함께 1언더파 71타로 공동 39위를 기록했다. 청각장애 골퍼 이승만(23)과 찰리 위(33)는 이븐파 72타로 지난해 어니 엘스를 꺾고 우승했던 중국의 장 리안웨이(39)와 공동 58위에 머물렀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