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잇단 리콜 '비상'..레조 이어 마티즈도 결함확인

GM대우가 잇단 대규모 리콜(제작결함시정)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레조 LPG 승용차 16만대에 제작 결함이 확인돼 리콜하기로 결정한 GM대우는 또 다른 20만대의 마티즈 승용차에 대해 리콜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리콜 사유는 두 가지다. 엔진 냉각수 변질로 녹을 방지하는 방청 성능이 떨어지는 경우와 클러치 케이블 연결용 고리가 마모돼 끊기는 결함(수동 변속기 차량의 경우) 등이다. 방청 성능 저하 차량은 지난 98년 2월1일부터 2000년 4월23일까지 제작·판매된 19만대,수동변속기 클러치 케이블 연결용 고리 이상 차량은 2002년 10월1일부터 2003년 11월23일까지 생산된 7천여대다. 이에 앞서 GM대우는 지난 16일 레조 LPG 승용차 16만대를 리콜하기로 결정했다. 엔진 점화 시기가 부적절해 피스톤과 링이 손상되고,실린더 벽면에 윤활유막이 형성되지 않아 엔진이 손상되는 결함을 시정하기 위한 조치였다. 주력 차종에서 잇달아 결함이 확인되자 GM대우는 곤혹스럽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대상 차량이 GM이 인수해 새로 개발한 차는 아니지만,당장 GM대우의 이미지를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고객들이 GM대우차의 안정성에 의문을 갖게 되면 앞으로 마케팅에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리콜 문의 (080)728-7288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