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P 모건 "I T 주 상반기에 어닝 서프라이즈"

JP모건은 올 상반기 한국의 기술(IT)주들이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5,16일 이틀동안 서울에서 한국 기술주에 대한 투자 세미나를 가졌던 JP모건은 올 상반기 기술주에 대한 실적 기대가 어느때보다 크다고 19일 밝혔다. JP모건의 기술주 분석팀은 휴대폰과 D램,NAND 플래시,TFT-LCD 등을 포함한 기술산업의 동향이 시장의 기대보다 훨씬 더 좋은 사이클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JP모건은 "가장 큰 원인은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주요 부품 부족 현상이 올들어 더욱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컬러필터의 공급이 부족할 뿐 아니라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집적회로(IC)와 인쇄회로기판(PCB) 역시 공급이 극히 부족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의 경우 세계 시장에 관련 물품을 공급하는 기업이 많아 공급 부족 현상으로 인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했다. 국내 휴대폰 제조업체와 부품업체들은 경쟁력 있는 컬러폰 및 카메라폰의 성장에 힘입어 매출과 이익이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됐다. JP모건은 한국 기술주내 투자 유망종목으로 삼성전자 삼성SDI KEC 백산OPC 삼성전기 LG마이크론 아모텍 프롬써어티 등을 제시했다. 현 주가 대비 올해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으로는 아모텍을 꼽았다. 아모텍은 앞으로 67%,프롬써어티 56%,KEC는 47%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