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오간수문터에 현대식 다리 ‥ 발굴유물 이전

'청계천문화재 보존 전문가 자문위원회'는 19일 2차 회의를 열고 "오간수문(五間水門)은 제자리에 복원하되 당장 복원하면 동대문 운동장과 동대문을 연결하는 흥인로 일대를 차단해야 하는 등 교통대란이 우려된다"며 "오간수문터에 현대식 다리를 놓기로 했다"고 밝혔다. 자문위원회는 오간수문터에서 발굴된 유구는 문화재 보수업체에서 해체해 박물관이나 청계천문화관 등에 이전·보관하고 서울시 계획대로 공사를 진행토록 했다. 자문위원회는 향후 동대문운동장 발전 계획과 연계해 오간수문 현장 복원 계획도 함께 수립할 것을 주문했지만 '제자리 복원'은 당장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라 서울시의 안을 받아들였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