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단일대회 5연패 사실상 무산 .. 베이힐인비테이셔널 3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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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프로골프투어 사상 첫 단일대회 5연패를 노렸던 타이거 우즈(28·미국)의 꿈이 사실상 물거품이 됐다.
우즈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GC(파72)에서 열린 미국PGA투어 베이힐인비테이셔널(총상금 5백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2,보기 2,더블보기 1개로 2오버파 74타에 그쳤다.
전날 극심한 퍼팅 난조로 부진을 면치 못한 우즈는 3라운드 합계 1언더파 2백15타가 되면서 공동 46위로 추락했다.
우즈는 16언더파 2백타로 단독선두에 나선 스튜어트 애플비(호주)에게 15타나 뒤져 최종일 역전우승은 거의 불가능하게 됐다.
우즈가 2개 라운드 연속 오버파를 친 것은 지난해 8월 USPGA챔피언십 이후 처음이다.
시즌 개막전 메르세데스챔피언십 우승자 애플비는 이날 버디 7,보기 1개로 6타를 줄이며 전날 2위에서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차드 캠벨(미국)에게 4타 앞선 애플비는 이로써 올시즌 가장 먼저 2승을 달성할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3라운드 공동선두였던 마루야마 시게키(일본)는 보기만 3개를 기록한 끝에 4위로 밀려났다.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는 2라운드 합계 4오버파 1백48타(75·73)를 기록,4타차로 커트(이븐파 1백44타)를 미스했다.
세계랭킹 3,7위인 어니 엘스와 레티프 구센(이상 남아공)도 커트탈락했으며 대회 호스트인 아놀드 파머(74·미국)도 2라운드 합계 23오버파 1백67타(88·79)로 탈락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