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모 60% 30세 이상 ‥ 가족보건복지協 조사

'나이든 산모'들이 늘고 있다. 지난해 산모 5명 중 3명 이상이 서른살을 넘어 아이를 낳았다. 21일 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산모 2만7천명을 표본으로 '산모 연령별 출생 구성비'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산모 가운데 30세 이상이 63.9%에 달했다. 99년(30.6%)에 비해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협회측은 "결혼이 늦어지는데다 직장을 가진 여성들이 늘어나면서 출산을 늦추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산모 연령대는 30∼34세가 49.2%로 가장 많았다. 2위는 25∼29세로 31.2%를 차지했다. 다음은 35∼39세(12.6%), 20∼24세(4.7%), 40∼44세(2%), 19세 미만(0.2%), 45세 이상(0.1%) 등이었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