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전자통신 관리종목 탈피.. 내주부터

서울전자통신이 2년만에 관리종목에서 벗어난다. 서울전자통신은 22일 "지난주말 '적정'의견이 나온 감사보고서의 주총 승인을 마쳤다"며 "이번주 안에 사업보고서를 금감원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상반기에 '한정'의견을 받아 퇴출위기에 몰렸으나 △법정관리를 졸업한데다 △자본전액 잠식을 탈피했고 △작년 연간실적에 대해 '적정'의견을 받게돼 사업보고서를 낸 다음날부터 관리종목에서 벗어나게 됐다. 또 다음주께에는 투자유의 종목에서도 해제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투자유의종목 지정기한인 내주말까지 불성실공시를 하지 않으면 완전한 정상기업으로 거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전자통신은 산은캐피탈 투자조합이 지난해말 지분 50%가량을 취득해 최대주주가 됐지만 실질적으로는 KH바텍이 경영권을 인수한 상태다. KH바텍이 투자조합의 주요주주인데다 KH바텍 부사장인 김광수씨(지분 14.46% 보유)가 서울전자통신 대표이사로 취임했기 때문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의 납품관계 등으로 KH바텍이 표면적인 대주주로 나서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