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주 예상배당수익률 8-9% '짭잘'
입력
수정
전통적 고배당주인 유틸리티(전력·가스업체) 종목들이 최근 주가 조정을 받으면서 예상배당수익률이 '고공비행'을 하고 있다.
2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주가 하락으로 올해 예상배당수익률이 8∼9% 넘는 유틸리티주 종목들이 속출하고 있다.
작년 1천5백원의 배당을 실시한 LPG업체인 SK가스는 이날 1만6천7백원에 장을 마감했다.
올해에도 작년 수준의 배당을 실시할 경우 배당수익률은 9.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당수 도시가스업체의 배당수익률도 8%를 넘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작년 1천2백50원씩 배당을 한 극동가스와 대한가스의 경우 현재 주가대비 배당수익률은 9.4∼9.5%에 이르고 있고,부산가스(1천원 배당)도 8.4%가 예상된다.
지난 7일 이후 8% 가량 주가가 하락한 한국가스공사 또한 올해 8%의 배당수익률이 기대되고 있다.
황규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실적이 호전되고 있는 한국가스공사는 올해 2천원의 배당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이 경우 현재 주가수준에서 배당수익률은 7.9%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유틸리티주들은 실적이 안정돼 있어 올해도 작년 수준 이상의 배당을 실시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주가 조정을 받은 지금 시점을 이용해 고배당 유틸리티 종목을 분할매수하면 안정적이면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투자수익률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