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콘텐츠 10억투자땐 16명 고용효과

문화콘텐츠산업의 고용유발 효과가 다른 산업에 비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콘텐츠산업이 높은 실업률을 해결하기 위한 유용한 방안임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은 연세대 도시·교통과학연구소에 의뢰해 문화콘텐츠산업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분석한 보고서를 24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출판 신문 공연 영화 방송 광고 오락서비스 등 문화콘텐츠 산업 7개 부문의 고용유발계수는 10억원당 15.9명으로 서비스업(14.9명) 제조업(9.4명) 농림수산업(7.5명) 등 다른 모든 산업보다 높았다. 또 취업유발계수는 10억원당 24.0명으로 농림수산업(67.6명)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문화콘텐츠산업의 생산유발계수(2.10)도 제조업(1.96)이나 서비스업(1.67)보다 높았다. 또 경제 전체에 미치는 영향력계수(1.13)는 제조업(1.05) 서비스업(0.90)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콘텐츠산업은 지역 경제의 균형발전에도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문화콘텐츠산업이 10% 성장할 경우 지니계수가 2000년 기준 0.1058에서 0.1055로 감소하고,30% 성장할 경우 0.1047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지니계수는 소득분배의 불균형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로 값이 0에 가까울수록 불평등 정도가 낮다는 것을 뜻한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