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에도 한때 소금바다 존재".. NASA 발표

화성에 한때 바다가 있었고,생명체도 존재했을 수도 있다는 증거가 나왔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3일 화성 표면에 바다처럼 소금기가 있는 거대한 물웅덩이가 있었으며,이 물을 통해 생명체가 존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NASA는 "화성탐사 로봇 오퍼튜니티가 탐사한 화성 표면의 바위모양 돌출부위에서 잔물결 무늬와 농축된 염분이 발견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화성이 한때 생명체 존재를 추정해볼 수 있을 정도로 지금보다 더 따뜻하고,습기도 많은 곳이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화성탐사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스티븐 스콰이어스 코넬대 교수는 "오퍼튜니티의 착륙지점에 있는 바위들이 침전 토사라는 사실을 강하게 뒷받침할 만한 증거를 얻었다"며 이 바위들이 바다나 호수와 같은 고인 물 속에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이달 초 NASA 과학자들은 오퍼튜니티가 화성에 물이 존재했다는 징후를 발견했다고 발표했었다. 이정훈 기자 lee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