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업종보다 종목에 초점

주가가 약세를 기록했다.24일 주식시장은 뉴욕 시장의 약세 흐름 지속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가운데 프로그램 매도가 1천500억원 가까이 출회되며 지수를 압박,860선 초반으로 밀려났다.그러나 개인들이 비교적 활발한 매수 우위를 보이며 조정장에서 완충 역할을 해냈다. 대만시장에서 외국인은 이날 920억원 가량을 사들여 전일 대량 순매도(6천750억원)와 반대 패턴을 보였다.지수가 폭락했던 22일은 2천620억원을 순매수한 바 있다. 외국인 매매에 있어서 대만이 일일 순매수/도 절대 금액이 컸을 뿐 매매 방향은 일치. 이날 외국인은 거래소 시장에서 국민은행(119억원),기아차(82억원),POSCO 등을 순매수 상위 종목으로 올려 놓았다.한편 대우종합기계와 신세계를 연속해서 사들여 관심을 끌고 있다. 아울러 국민은행,우리금융,신한지주 등은 순매수했으나 대구은행,부산은행은 소폭 순매도했다.또 대우조선해양을 비롯한 조선 대표주 3개사에 대해 모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6원 하락한 1,154.6원을 기록했으며 국고채 3년 금리는 1bp 오른 4.41%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 보다 종목에 초점 주가가 최근 모멘텀 부재속 주가는 방향을 잃고 관망 내지는 해외시장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미국 기업들이 얼마나 양호한 1분기 실적을 발표하느냐가 미국은 물론 국내 시장의 방향을 본격적으로 결정할 요소라는 데 전문가들의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현대증권 정태욱 상무는 대만 총통 선거 관련 정국 불안과 한국의 탄핵 사태는 주가에 이미 반영됐으며 더 이상 상황이 악화되지 않는 한 중립적 작용을 할 것이라면서 더 이상 시장 핵심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결국 미국 경제가 고용 없는 성장을 보이는 것과 관련 시장이 고민하는 모습이 역력하며 경제지표가 시장의 새로운 모멘텀이 되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내다봤다.또 중국 경제 성장 논란도 국내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외부요인이라고 평가. 정 상무는 외국인들도 정치적 리스크 부각과 미국의 고용 부진이라는 상황하에서 고민하기는 마찬가지라며 당분간 적극적 사자를 보일 가능성은 적다고 예상했다. 한편 글로벌 유동성 확대 모멘텀이 주춤한 이상 업종별 접근보다는 LG산전,한신공영과 같은 개별 턴어라운드 종목 내지 실적호전주에 초점을 맞출 것을 권유했다. 아울러 시장이 그동안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매수를 주저할 수 있는 시점에 있으나 아직은 상승 여지가 남아있다며 조정시 저가 매수에 나서라고 덧붙였다.6개월 지수 목표치 950p 유지.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