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복선전철 완공 ‥ 고속철 내달 1일 개통

호남선 복선화사업이 1968년 공사가 시작된지 36년 만에 완공됐다. 또 전철화도 이날 함께 완료돼 내달 1일부터는 호남지역에도 본격적인 고속철시대가 열린다. 철도청은 24일 목포역 광장에서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강동석 건설교통부 장관, 박태영 전남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호남선 복선 및 전철화사업 완공 및 고속열차 개통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호남지역은 전국 반나절 생활권에 편입되고 유동인구 증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내달 1일 운행에 들어가는 호남고속열차는 전북 익산과 전남 장성 송정리 나주 목포역에서 정차하며, 서울~목포간은 2시간58분 소요된다. 기존 새마을호보다 1시간44분 단축된다. 서울~광주간은 2시간38분이 소요된다. 서대전까지는 49분, 익산까지 1시간38분, 송정리까지는 2시간30분 각각 걸린다. 요금은 일반실 기준으로 서대전 1만9천8백원, 익산 2만7천원, 송정리 3만5천5백원,광주 3만6천6백원, 목포 4만1천4백원이다. 서울발 광주행 첫 차는 오전 5시25분, 마지막 열차는 오후 9시35분이다. 익산행은 55분마다, 광주행과 목포행은 2시간마다 출발한다. 호남선은 고속철 전용 레일이 깔린 경부고속철과 달리 서대전~목포구간의 기존 선로를 전철화했기 때문에 평균 시속이 1백40~1백50km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