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 '프라임 피처' 본격 공급

죽은 브랜드 '프라임'을 다시 살린다. 하이트맥주가 페트병 맥주의 인기를 활용해 '프라임' 브랜드의 부활 작전을 펼치고 있다. 페트병 맥주인 프라임피처를 이달 중순부터 주요 할인점과 편의점에 본격적으로 공급,프라임 판매량 증대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 하이트맥주는 지난달 9일 프라임피처를 출시한 뒤 2월 한달 동안 17만상자(1.6ℓ 6병 기준)를 판매했다. 이로써 프라임피처가 하이트의 전체 페트병 맥주 판매의 14.5%를 차지했다. 페트병과 병맥주를 합한 전체 프라임 판매량은 2월에만 41만상자(5백ml 20병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하이트맥주 2월 전체 판매량의 5.4% 수준이다. 프라임 브랜드는 지난해 3.3%의 판매비중을 보이며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했으나 올들어 하이트피처 출시로 판매량 증대의 전기를 마련한 것이다. 하이트맥주 관계자는 "물과 보리 호프만으로 만드는 순수 맥주 브랜드라는 점을 강조하며 2002년 출시했지만 다소 쓴 맛이 소비자들에게 먹혀들지 않았다"며 그간의 침체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순수한 맥주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페트병 맥주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어 프라임 판매량도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