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파크 웃돈 얼마?..로열층 1억5천만~2억원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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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파크'의 청약이 마감되면서 웃돈(프리미엄) 수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선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거품론과 웃돈이 예상보다 높게 형성될 것이라는 '상승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모델하우스 개장 전까지는 한강이나 용산공원이 한눈에 들어오는 25층 이상 로열층에 약 1억원의 웃돈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10층 이상에는 5천만원,10층 이하에는 3천만원의 웃돈이 붙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지난 19일 이후 모델하우스가 방문객으로 터져나가고 25만명 이상이 청약하면서 이 같은 예상이 빗나갈 수 있다는 시각에 힘이 실리고 있다.
웃돈 상승론자들은 25층 이상 로열층에 1억5천만원대의 프리미엄이 붙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억원 이상을 점치는 전문가들도 있다.
전국민의 '부동산 로또'가 된데다 동부이촌동 강남 여의도 등 인기주거지역 거주자들이 강력한 매입의사를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떴다방(이동중개업자)과 일부 중개업자들 사이에서는 웃돈이 예상보다 낮아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불법 전매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는 데다 양도세 부담도 만만치 않아 분양권을 싸게 처분하려는 당첨자들이 의외로 많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중개업소는 벌써부터 매물과 웃돈을 적정선에서 취급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 중개업자는 "매물이 대량으로 쏟아지거나 품귀현상을 빚을 가능성이 함께 존재한다"며 "일부 중개업자들이 적정 프리미엄을 유지하기 위해 웃돈의 수준과 매물을 조절하자는 얘기를 흘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