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코일 수입價 t당 70~100弗 인상..한.일업계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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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냉연업체와 일본 고로업체간 열연강판(핫코일) 수입가격 협상이 1·4분기보다 70∼1백달러 인상된 t당 4백20∼4백50달러에 타결돼 국내 냉연업체들이 줄줄이 가격 인상에 나설 전망이다.
이미 현대하이스코는 4월부터 냉연제품 가격을 t당 12만∼13만5천원 인상키로 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고로업체인 JFE스틸은 현대하이스코와 2·4분기 핫코일 국내 수입가격을 t당 4백20∼4백50달러(FOB가격 기준)에 잠정 합의했으며 물량공급을 늘리기 위한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1·4분기 t당 3백50달러에 비해 70∼1백달러 인상된 가격이다.
JFE스틸은 국내 중소형업체에는 1백50달러 높은 t당 5백달러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JFE와 현대하이스코가 이처럼 잠정 합의함에 따라 신닛데츠 등 일본 업체와 동부제강 유니온스틸(옛 연합철강) 등 국내업체간 가격협상도 비슷한 수준에서 합의될 것으로 보인다.
원재료인 핫코일 수입가격이 올라가면서 현대하이스코는 다음달 1일 출고분부터 △일반냉연강판 값은 52만원에서 64만원 △용융아연도금강판은 63만원에서 76만원 △전기아연도금강판 63만4천원에서 76만9천원 △표면산세강판(PO) 44만6천원에서 56만6천원으로 각각 인상키로 했다.
유니온스틸과 동부제강도 일본과의 핫코일 협상이 타결되는대로 제품가를 올리기로 했으며 포스코의 가격인상도 이뤄질 전망이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