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 대표주 6社 1,2위 자리바꿈 .. 대우건설, 현대 제쳐

지난 1년사이 업종 대표주의 '자리바꿈'이 과거 어느 때보다 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작년 3월24일부터 이달 24일까지 1년간 시가총액 1위 종목이 바뀐 업종이 6개에 달했다. 건설업종의 경우 지난해 시가총액 2위에 머물렀던 대우건설이 주가 급등에 힘입어 시총 1위였던 현대건설을 제치고 업종대표주로 등극했다. 1,2위간 시가총액 격차는 6천억원 이상 벌어졌다. 운수창고 업종에서도 시총 1,2위 종목인 대한항공과 한진해운 운명이 엇갈렸다. 대한항공은 사스(SARS) 여파 등으로 주가가 하락,2위로 뒤처진데 반해 한진해운은 업황 호조와 실적 개선을 배경으로 주가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타 1위로 올라섰다. 기계업종에서도 대우종합기계가 두산중공업을 제치고 시총 1위종목으로 부상했으며,비금속광물 업종에서는 쌍용양회가 전기초자를 누르고 업종대표주로 부각됐다. 이밖에 화학업종에서는 SK㈜가 소버린과의 경영권 분쟁을 재료로 주가가 급등,시총 1위로 올라서면서 종전 업종대표주였던 LG화학을 2위로 끌어내렸다. 한편 최근 1년동안 업종대표주의 주가상승률은 평균 1백2.6%로 2위주의 상승률 73.1%를 크게 웃돌았다. 업종대표주 가운데 SK㈜의 주가상승률이 3백51.3%로 가장 높았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