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리자'는 왜 명화일까 ‥ '미술에 대해 알고 싶은 모든 것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는 왜 명화일까? 우리 미술교과서는 유감스럽게도 '모나리자'가 위대한 작품이라고 설명하지만 왜 명작인지에 대해선 언급이 없다. 사비나미술관의 이명옥 관장이 펴낸 '미술에 대해 알고 싶은 모든 것들'(다빈치ㆍ1만5천원)은 초ㆍ중ㆍ고 미술교과서에 실린 명화 80여점을 각각의 작품이 탄생한 시대적 상황과 작품에 얽힌 이야기들을 통해 쉽게 풀어 쓴 미술 읽기다. 저자는 '모나리자'가 인물화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이유는 인물의 옆모습을 그린 고대미술의 전통을 벗어나 정면초상화의 아름다움을 완벽하게 보여줬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그래서 미술작품을 감상하는데 있어서 그 작품을 낳게 한 시대와 사회 미술사의 지형도를 아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교과서에 실린 친숙한 작품들을 추상화 상상화 풍경화 인물화 역사화 풍속화 오브제 등 17가지 주제로 분류하고 쉽게 작품을 이해할 수 있도록 질문과 해답을 번갈아 던진다. 교과서에 실렸다는 이유로 오히려 호기심 없이 바라보던 명작들을 새롭게 접하며 재미와 감동을 느끼게 한다. 이성구 미술전문기자 s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