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철강업체 공급價 5~10% 인상

신일본제철 등 일본의 주요 철강업체들이 빠르면 다음달 출하분부터 자동차 및 조선업체에 대한 철강 공급가를 5∼10%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일본 철강업체들은 지난해 여름부터 국내 철강가격이 세계 철강가격에 비해 낮다며 자동차업계 공급분에 대한 가격인상을 추진했지만 자동차업계의 강한 반발에 부딪혀 이를 관철시키지 못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철광석과 코크스 가격이 전년도에 비해 20∼30% 급등하면서 철강업체들이 가격인상을 관철시킬 수 있게 됐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과 한국 조선업계의 호황으로 수요가 공급을 초과, 일본 철강업체들이 조선용 강판가격도 최대 10%까지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신문은 이번 가격인상이 원자재 값 급등분을 완전히 반영하는 데는 미흡, 철강업체들이 추가로 가격 인상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