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불확실성 제거' 강세 .. 물량부담 감소 전망도


대웅제약이 특허관련 불확실성이 제거와 물량부담 감소 전망으로 강세를 기록했다.


26일 거래소시장에서 대웅제약 주가는 2.01% 상승한 2만3백50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전날 공시를 통해 지난 99년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서 분리된 신주인수권증서(워런트) 71억원어치를 매입.소각키로 했다고 밝혔다.


워런트의 행사가격은 7천9백91원으로 발행가능 주식수는 전체 발행주식의 6%인 59만7천여주에 달한다.


김지현 동원증권 연구원은 "워런트 소각으로 주당가치 희석 및 신주발행에 따른 물량부담이 줄어들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적극매수"로 상향조정했다.
목표주가도 3만1천원으로 높였다.


그는 대웅제약의 연간 잉여현금이 3백억원을 넘는다는 점에서 소각금액은 무리한 수준이 아니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대웅제약은 항진균제인 푸루나졸 특허침해 소송에서 패소,한국화이자에 지불할 배상금이 54억원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김희성 한양증권 연구원은 "배상금액이 예상보다 증가했지만 일회성 비용인데다 주가에 반영돼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한강기금 보유물량에 대한 부담이 있지만 4분기 실적호전이 예상돼 일정 부분 기관이나 외국인에게 대량으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매각이 완료될 경우 주가는 한단계 레벨업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