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만원짜리 오페라 입장권! ‥ '카르멘' VIP용 8석

2천만원짜리 오페라 공연 입장권(2인기준)이 등장했다. 오는 5월 15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오페라 '카르멘'을 공연하는 공연기획사 베넥스에이앤씨는 전체 관람석 16만석 가운데 8석을 2천만원, 8석을 1천만원석으로 배정해 외국인 VIP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중이다. 이 가격엔 단순히 공연 관람료만 포함된 것이 아니다. R석(30만원)에서 오페라를 관람하는 것은 물론 공연 전날부터 1박2일동안 워커힐 호텔내 초호화 별장인 애스톤 하우스에 묵으면서 다양한 서비스를 받게 된다. 개인비서 2명이 따라다니며 편의를 봐주는 것을 비롯 잭 니클라우스 골프센터에서 골프레슨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가든파티도 열어준다. 또 입국할 때 1등석 항공권을 제공하고 공항-호텔-공연장으로 이동할 때 리무진 에스코트를 해주는 등의 초호화 서비스가 패키지로 묶여 있다. '카르멘'의 홍보대행사 프레인은 "각종 서비스를 포함해 애스톤 하우스에서 하룻밤 묵는 데에만 1천5백만원을 넘는데다 왕복 1등석 항공권과 리무진 서비스를 합하면 비싼 가격은 아니다"며 "2천만원짜리 좌석은 이미 일본인 기업가에게 4석이 팔렸다"고 말했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