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카 골프] 사람ㆍ자연ㆍ골프 끈끈하게 이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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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카는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차로 45분가량 떨어진 말레이시아의 역사도시다.
말라카 인근엔 전체 넓이가 여의도 4배가량인 3백90만평에 달하는 아파모사 리조트가 있다.
16세기 포르투갈 통치 때 지어진 요새의 이름을 딴 이곳은 굽이치는 듯한 언덕과 푸른 숲으로 이뤄진 천혜의 리조트다.
아파모사 골프장은 저명한 설계자인 로스 왓슨에 의해 디자인됐다.
3개의 9홀이 합쳐 총 27홀로 이뤄졌으며 국제규격을 갖췄다.
아파모사 골프장의 특징은 한 마디로 시원하고 광활하다는 것.
코스가 길고 페어웨이가 워낙 넓어 초보자가 아니면 OB도 잘 나지 않는다.
언덕을 따라 자연스럽게 굽은 코스를 돌 때마다 펼쳐지는 탁 트인 풍경은 거대한 표석과 아름다운 호수, 깔끔한 정원과 어울려 하나의 작품을 이룬다.
동남아의 다른 골프장과는 다소 다르게 이곳에선 카트가 페어웨이로 들어갈 수 없다.
그런 만큼 페어웨이 상태가 좋다.
아파모사가 말레이시아의 수많은 골프장 가운데 항상 10위권에 꼽히는 것은 이같은 이유에서다.
팜코스는 9홀의 총길이가 3천2백15m로 페어웨이 주변에 코코넛 나무가 늘어서 이같이 이름 붙여졌다.
로키코스는 그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지층 암반이 노출된 바위덩이를 곳곳에서 만난다.
이 코스의 길이는 총 3천8백12m로 한국의 일반적인 코스에 비해 엄청나게 길다.
그래서 보기플레이어 이상의 '좀 친다'는 골퍼들은 로키코스에 남다른 애착을 지닌다.
파4홀의 길이가 보통 3백80∼4백m 정도 되는 데다 군데군데 바위덩이가 있어 이를 피해야 하는 만큼 도전의식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또 거대한 바위와 어울리는 야자수, 코스 중간에 넓게 펼쳐진 호수는 이 코스의 또다른 매력이다.
크로커다일코스는 전장 3천1백54m로 악어사육장이 있는 수상공원 옆을 지난다.
이곳에선 마치 밀림의 한 가운데서 골프를 하는 느낌을 받는다.
특히 7번홀 페어웨이 오른편을 따라 이어진 연못에는 악어동굴이 있어 악어 바로 옆에서 세컨드샷을 하는 스릴을 즐길 수 있다.
이 홀에선 그린 위쪽에서도 악어들이 놀고 있는 모습이 목격된다.
클럽하우스엔 30명에서 1천2백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다양한 연회실이 갖춰져 있으며 가라오케 라운지, 중국식당, 테라스 등 부대시설이 있다.
아파모사 리조트엔 골프 외에도 종합적인 즐길거리가 있다.
스릴 만점의 슬라이드와 각종 놀이기구를 갖춘 워터월드는 실제 해변과 같이 강렬한 햇빛이 내리쬐는 황금빛 모래해변을 갖추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긴 것으로 알려진 튜브타기 코스도 설치돼 있다.
사파리에는 1백50종이 넘는 동물이 있다.
하루 2차례 코끼리와 새 등 동물들이 쇼를 펼치며 사파리 구경 후 돌아오는 길에선 스턴트의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쇼도 볼 수 있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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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모사 골프장에선 캐디 없이 골퍼가 스스로 카트를 몰고 플레이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사전에 예약을 하면 2인승 카트에 캐디가 1명씩 배정된다.
캐디피와 캐디팁은 합쳐서 한화 1만2천원 정도.
클럽 렌털은 미화 15~20달러다.
코월드여행사(02-555-4441)는 3박5일의 무제한 라운드 상품을 59만9천원에 내놓았다.
매일 출발 가능하며 대한항공을 이용한다.
말라카 인근엔 전체 넓이가 여의도 4배가량인 3백90만평에 달하는 아파모사 리조트가 있다.
16세기 포르투갈 통치 때 지어진 요새의 이름을 딴 이곳은 굽이치는 듯한 언덕과 푸른 숲으로 이뤄진 천혜의 리조트다.
아파모사 골프장은 저명한 설계자인 로스 왓슨에 의해 디자인됐다.
3개의 9홀이 합쳐 총 27홀로 이뤄졌으며 국제규격을 갖췄다.
아파모사 골프장의 특징은 한 마디로 시원하고 광활하다는 것.
코스가 길고 페어웨이가 워낙 넓어 초보자가 아니면 OB도 잘 나지 않는다.
언덕을 따라 자연스럽게 굽은 코스를 돌 때마다 펼쳐지는 탁 트인 풍경은 거대한 표석과 아름다운 호수, 깔끔한 정원과 어울려 하나의 작품을 이룬다.
동남아의 다른 골프장과는 다소 다르게 이곳에선 카트가 페어웨이로 들어갈 수 없다.
그런 만큼 페어웨이 상태가 좋다.
아파모사가 말레이시아의 수많은 골프장 가운데 항상 10위권에 꼽히는 것은 이같은 이유에서다.
팜코스는 9홀의 총길이가 3천2백15m로 페어웨이 주변에 코코넛 나무가 늘어서 이같이 이름 붙여졌다.
로키코스는 그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지층 암반이 노출된 바위덩이를 곳곳에서 만난다.
이 코스의 길이는 총 3천8백12m로 한국의 일반적인 코스에 비해 엄청나게 길다.
그래서 보기플레이어 이상의 '좀 친다'는 골퍼들은 로키코스에 남다른 애착을 지닌다.
파4홀의 길이가 보통 3백80∼4백m 정도 되는 데다 군데군데 바위덩이가 있어 이를 피해야 하는 만큼 도전의식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또 거대한 바위와 어울리는 야자수, 코스 중간에 넓게 펼쳐진 호수는 이 코스의 또다른 매력이다.
크로커다일코스는 전장 3천1백54m로 악어사육장이 있는 수상공원 옆을 지난다.
이곳에선 마치 밀림의 한 가운데서 골프를 하는 느낌을 받는다.
특히 7번홀 페어웨이 오른편을 따라 이어진 연못에는 악어동굴이 있어 악어 바로 옆에서 세컨드샷을 하는 스릴을 즐길 수 있다.
이 홀에선 그린 위쪽에서도 악어들이 놀고 있는 모습이 목격된다.
클럽하우스엔 30명에서 1천2백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다양한 연회실이 갖춰져 있으며 가라오케 라운지, 중국식당, 테라스 등 부대시설이 있다.
아파모사 리조트엔 골프 외에도 종합적인 즐길거리가 있다.
스릴 만점의 슬라이드와 각종 놀이기구를 갖춘 워터월드는 실제 해변과 같이 강렬한 햇빛이 내리쬐는 황금빛 모래해변을 갖추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긴 것으로 알려진 튜브타기 코스도 설치돼 있다.
사파리에는 1백50종이 넘는 동물이 있다.
하루 2차례 코끼리와 새 등 동물들이 쇼를 펼치며 사파리 구경 후 돌아오는 길에선 스턴트의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쇼도 볼 수 있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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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모사 골프장에선 캐디 없이 골퍼가 스스로 카트를 몰고 플레이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사전에 예약을 하면 2인승 카트에 캐디가 1명씩 배정된다.
캐디피와 캐디팁은 합쳐서 한화 1만2천원 정도.
클럽 렌털은 미화 15~20달러다.
코월드여행사(02-555-4441)는 3박5일의 무제한 라운드 상품을 59만9천원에 내놓았다.
매일 출발 가능하며 대한항공을 이용한다.